가스라이팅의 뜻과 사례

가스라이팅의 뜻

요즘 매스컴에서 자주 듣는 단어 중 예전에는 잘 들어보지 못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가스라이팅'이란 단어인데요. 가스라이팅이란 가스등 효과라고도 불리는데 타인의 심리를 조작해 타인이 스스로 본인의 마음에 대해 의심을 불러일으켜 판단력을 흐리게 만듦으로써 그 사람에 대해 지배력을 서서히 행사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미국에서 개봉된 1944년 작 가스라이트(가스등)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가스라이팅은 타인에 대해 심리적으로 지배하려는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상하 계급이 분명한 군대나 조직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 직장 등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특히 요즘에는 학교에서 학생들 간에도 빈번히 일어나는 데 학교폭력의 일환으로 볼 수 도 있습니다. 가해자들에 의해 일어난 가스라이팅의 피해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피지배자가 되어 정신적 폭력을 당하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그 행동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점이 가스라이팅의 무서운 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의 사례

<사례 1>

2022년 초,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 있습니다. 계곡 살인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살인자 아내에 대한 사건인데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남편은 수영을 하지 못하고 물에 대한 공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계곡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잃게 되었는지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했는데요. 이는 전형적인 가스 라이팅으로 보여집니다. 남편은 혼인신고 후 월셋방에 살면서 이은해에게 돈이 생기면 전부를 보냈습니다. 끊임없이 정신적인 지배, 가스라이팅을 당해온 남편은 결국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게 되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사건을 가스라이팅 범죄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평소 가해자로부터의  지속적인 정신적인 지배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례 2>

두 번째는 특정한 사건은 아니고 학교에서 흔히 일어나는 가스라이팅의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단순한 1회성 신체적인 폭력이 아닌 지속적이고 끊임없는 괴롭힘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의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모든 학생들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이라는 어플을 모든 학생들이 설치하면서 이를 통해 24시간 가스라이팅을 가하고 또 당하는 그런 현실에 맞닥뜨려있습니다. 2000년 전에도 학교 내 가스라이팅은 존재했었는데요. 현재는 휴대폰, 카카오톡이라는 도구가 더해지면서 더욱 끊임없고 삶속 깊숙히 파고드는 벗어날수 없는 잔인한 가스라이팅이 가능해졌습니다. 가해자들에게는 그저 놀이의 일부이지만 피해를 받는 학생들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것이죠. 가스라이팅은 평범한 한 사람의 삶 속에 서서히 스며들어 꾸준히 피해를 받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며 거기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